요한복음 15:1-16 (John 15:1-16)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들어가는 말
지난 두 주간은 예배의 기초에 대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신자의 예배’에서는 ‘신자는 모두 예배하는 사람이고, 교회의 예배에서 신자의 생활과 신앙, 영성과 윤리가 통합됨’을 공부했고, ‘참된 예배’는 성령안에서 가능하며 성령께서 교회를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하는 핵심에 교회의 예배가 위치함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은 교회의 예배와 깊이 관련이 있는 신자의 기도에 대해 말씀을 나누어봅니다.
1. 기도의 의미
인터넷 사전은 기도를 ‘마음으로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 비는 일이나 그 의식’이라고 설명합니다. 실제 신앙생활에서 기도는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결과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방법으로 이해될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그것이 기도의 일면이 될 수 있으나 그것이 기도 전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기도를 왜곡시키고 초점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을 통해 기도의 기초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John 15:7).” 그리고 기도에는 더 근본적인 원리가 있음을 성경의 맥락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을 유념해서 보시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능력 있는 기도’에는 기초가 있는데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나뭇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듯 기도자는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John 14:13-14)
2. 기도의 기초
오늘 기도에 대한 가르침은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는 일’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도의 기초를 이해함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1) 나의 기도에 하나님의 영역이 있습니다.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는 일에 농부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기도는 신자와 하나님의 커뮤니케이션이며 하나님 없이 나 혼자 하는 기도는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16절 말씀에서 더욱 분명해집니다.
“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2) 기도는 과정입니다.
기도의 열매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기도자의 열매를 방해하는 잘못된 가지들은 잘라냅니다. 그것들은 모아다가 불에 사른다고 했는데 성경에서 이 말은 종종 하나님의 심판과 관련하여 사용된 말입니다. 심판의 불에 태워져야 할 세상의 헛된 것들은 우리의 기도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마 Mt 3:12, 막 Mk 9:43)
3) 기도가 과정이라면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기도는 그런 것입니다. 세상이 노아 홍수 전의 세상처럼 죄악으로 가득 찼다면 하나님처럼 슬퍼하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시겠다고 하시면 그처럼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의 자비, 온유, 인내, 하나님의 눈물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 마음을 배우고 닮아 가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 가운데 그런 기적이 일어날 때,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는 일이 이루어집니다. 그런 경지에 이른다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는 기도의 약속 또한 이루어질 것입니다.
4) 기도에는 최고의 약속이 있습니다.
8절부터 16절에는 꿈같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내 아버지께서 나로 인해 영광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내가 제자가 되고, 사랑안에 거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내 안에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친구가 됩니다. 하늘의 신비를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3. 기도의 가치
신자에게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 자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로 ‘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며(요 Jn 14:6), 성령께서는 우리가 그 믿음의 길을 올바로 걸을 수 있도록 오셔서 도우시고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롬 Rm 8:26).
히브리서 10:19-20 :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서 나오는 순간 우리의 마음과 입을 가득 채우는 내용은 어떤 것들입니까? 가장 빛나는 고귀한 시간을 심판의 불에 타 없어질 것을 구하기 위해 소비하지 마십시오. 기도에는 더 귀한 가치가 있습니다. 기도는 다른 어떤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나오는 시간이 아닙니다. 기도의 본질은 최고의 가치이신 하나님께 나와 하나님을 내 마음에 담는 가장 복된 시간이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0:22 :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